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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매치 101G’ 전가을, 女 대표팀 필리핀전서 은퇴식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오랫동안 활약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전가을(36)이 여자대표팀 친선경기 현장에서 은퇴식을 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필리핀전에 앞서 전가을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가을은 이날 경기의 ‘매치볼 캐리어’로 나서 직접 경기 사용구를 들고 입장한 뒤 대표팀 선수들과 팬들에게 은퇴 인사를 할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남녀 선수가 은퇴를 하면 은퇴식을 마련해주고 있다. 여자 선수 은퇴식은 2008년 유영실(현 서울시청 감독, A매치 71경기)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여자대표팀 경기에서 치러지는 것은 전가을이 처음이다.전가을은 2008년 수원시설관리공단(현 수원FC)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인천현대제철, 화천KSPO, 세종스포츠토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0년 수원시설관리공단에서 팀의 첫 WK리그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고, 이후 인천현대제철에서 3차례(2013, 2014, 2015) 더 W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2016년에 미국 웨스턴뉴욕플래시로 임대 이적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미국 무대를 밟았다. 이후에도 호주 멜버른빅토리, 잉글랜드 브리스톨시티와 레딩에서 해외 무대 도전을 이어갔다.국가대표로는 2007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 베트남전을 통해 데뷔해 2019년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까지 101경기에서 38골을 기록했다. A매치 38골은 지소연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 통산 득점 2위다. 2015 캐나다 FIFA 여자월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터트려 여자대표팀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으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2010, 2014, 2018) 획득의 주역이기도 하다.세종스포츠토토에서 WK리그 2023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전가을은 이미 지난 2023 여자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TV 해설자로 활약하는 등 제2의 축구 인생을 펼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03 11:26
스포츠일반

[IS 인천] 세계선수권 돌아본 이시형·김현겸 “성적과 상관없이 만족스러워”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국가대표 이시형(고려대)과 김현겸(한광고)이 이번 대회에 대해 “만족한다”라고 입을 모았다.이시형과 김현겸을 비롯한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차준환(고려대)과 함께 남자 싱글에 나선 이시형과 김현겸에게는 뜻깊은 대회이기도 했다. 먼저 이시형 입장에선 2년 만의 세계선수권 무대였다. 김현겸은 지난 1월 청소년 올림픽 금메달을 안은 뒤 치르는 첫 번째 시니어 세계선수권이었다.남자 선수들 입장에선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지난해 이 대회 은메달을 딴 차준환은 10위(249.65점)에 오르며 2년 연속 수상은 불발됐다. 이시형은 24위(207.59점) 김현겸 18위(222.79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하지만 두 선수는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만족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먼저 이시형은 “두 번째 세계선수권이 순탄하진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이겨낸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하고 자랑스러운 자리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올 시즌 부상과 개인 사정이 겹치며 힘든 일이 많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라면서 “2년 전엔 올림픽 이후에 나간 대회라 덜 떨렸는데, 어렵게 다시 온 자리인 만큼 더 발전하려는 동기 부여도 생겼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성적과 점수에 대한 욕심이 너무 컸는데, 그 때문인지 행복하거나 즐거운 적이 많이 없었다. 앞으로는 저 재미있게 경기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함께 대회를 본 김현겸은 “첫 대회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프리스케이팅 때는 크게 긴장 안 해서 나름 만족했던 경기였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주니어와 시니어 대회의 차이’에 대해 묻자, 그는 “남자의 경우 더 차이가 큰 것 같다. 많은 시니어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면서 “예술점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이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라고 보완을 짚었다.끝으로 이시형은 “다음 시즌부터는 룰도 조금 변경되는 걸로 알고 있다. 예술점수 쪽을 더 보완하고, 내 앞에 있는 목표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4.03.26 18:30
스포츠일반

[IS 인천] 세계선수권 마친 이해인 “마지막 아냐,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고려대)의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입상은 불발됐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시즌이 아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열연을 펼쳤다.대회 직전 시선은 이해인의 수상 여부로 향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김연아(은퇴)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한 여자 선수가 됐다. 다만 올 시즌엔 다소 부침을 겪었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선 ‘노메달’이었고, 4대륙선수권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부진했다’라는 시선이 이어졌지만, 이해인은 완벽한 쇼트프로그램 연기로 우려를 불식했다. 그는 지난 21일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0점, 예술점수(PCS) 33.25점 총점 73.55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2년 연속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선 점프 실수에 발목이 잡혔다. 그는 TES 56.44점, PCS 55.49점, 합계 121.93점을 받았고, 최종 총점 195.48점으로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수상은 불발됐지만, 이해인은 이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이게 마지막 시즌이 아니다. 다음 시즌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렇게 잘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세이렌’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다”라고 돌아봤다.취재진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며 얻어간 점이 무엇인지’라고 묻자, 이해인은 “뭔가를 이루기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려고 했다. 마지막 대회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드린 것 같아 다행이다. 다음 시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위의 기대에 대한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나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 나에게 더 집중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후배 김채연에게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해인은 “매일 열심히 하는 선수인 거를 옆에서 지켜봤기에 알고 있다. 그래서 (김)채연 선수가 메달을 땄을 때 더 기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해인은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메달 수상’을 외쳤다. 먼저 그는 “연습 때의 모습이 대회에서 나오지 않는 게 반복되고 있다. 그 부분에 더 신경 쓰겠다. 스탭 레벨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어 스피드를 더 빠르게 낼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겠다”라고 보완점을 짚었다.이어 “그랑프리 3년 차인데, 아직도 메달이 없다. 다음 시즌에는 꼭 메달을 따서 파이널, 4대륙선수권, 월드(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4.03.26 18:00
스포츠일반

[IS 인천] 첫 세계선수권 동메달 김채연 “믿기지 않은 결과, 더 발전하겠다”

여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과 함께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고난도 기술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끝난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여자 싱글에서는 2년 연속 수상자가 나왔다. 자신의 두 번째 세계선수권에 나선 김채연이 그 주인공이었다. 김채연은 지난 23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벨 센터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81점, 예술점수(PCS) 63.87점으로 합계 136.68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6.91점을 합쳐 최종 총점 203.59점. 김채연은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2.96점), 이사보 레비토(212.16점·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김연아(은퇴) 이해인(고려대) 이후 김채연이 세 번째였다. 그는 지난해 같은 대회 6위였는데, 올 시즌엔 2023~24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까지 밟았다. 김채연은 이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3등이라고 했을 때 정말 믿기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너무 좋았던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메달을 딴 뒤 동료 선수들(유영, 이해인)이 축하한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메달을 따게 됐을 때 가장 먼저 부모님이 떠올랐다고 밝힌 김채연은 “몸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 훈련 때 점프가 안 되거나 자잘한 실수가 잦아 걱정이 있었다. 그래도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라고 돌아봤다.취재진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김채연은 “첫 대회 때는 앞 그룹에서 시작한 것도 있고, 쇼트프로그램에서 많이 떨었다. 그런데 올해는 더 좋은 그룹에서 시작하게 돼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끝으로 김채연은 이보다 높은 순위를 바라본다. 그는 “만족할 만한 시즌은 아니었다”라면서 “더 올라가려면 고난도 기술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표현 부분에서도 더 발전해야 한다. 안무도 새로 짜고, 고난도 점프를 연습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4.03.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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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이탈리아 꺾고 세계선수권 동메달…김은지 “첫 메달, 매우 기뻐”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했다. 여자 컬링은 역사상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컬링 대표팀(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 5G(경기도청)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6-3으로 이겼다.지난해 선발전에서 팀 킴(강릉시청)을 꺾고 4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한 5G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8승 2패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스웨덴과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승리한 5G는 개최국 캐나다와의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날 이탈리아를 꺾었다.5G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막바지인 8엔드를 내줬으나, 1점으로 묶었다. 이어 3-3으로 맞선 10엔드에서 단숨에 3점을 수확하며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컬링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건 2019년 리틀 팀킴(춘천시청)의 동메달, 2022년 팀 킴의 은메달에 이어 3번째다.자신의 5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을 딴 김은지는 세계컬링연맹을 통해 “첫 수상이라 매우 기쁘다. 우리는 계속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6엔드에서 2점을 기록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4.03.25 15:10
스포츠일반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 준결승서 캐나다에 석패…이탈리아와 동메달 결정전

여자 컬링 대표팀 ‘5G(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가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강호 캐나다에 아쉽게 패했다.5G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4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에 7-9로 졌다. 7엔드까지 5-4 앞선 뒤 리드를 지켰으나, 마지막 10엔드에서 3점을 잃고 고개를 떨궜다.5G는 예선 4위(10승 2패)로 6강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PO)에서 스웨덴을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5G는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한 ‘팀 킴’(강릉시청)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개최국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한국을 꺾은 개최국 캐나다는 디펜딩 챔피언 스위스와 격돌한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는 5G는 이탈리아와 마주한다. 이탈리아는 스위스에 3-6으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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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피겨, 세계선수권서 나란히 상위권 입성…쇼트 3위 이해인 “연습 같았다”

2년 연속 국제경기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리는 여자 피겨 대표팀이 쇼트프로그램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다.이해인(고려대)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0점, 예술점수(PCS) 33.25점을 기록해 총점 73.55점을 올렸다. 이는 전체 35명 중 3위의 기록이다. 1위는 루나 헨드릭스(76.98점·벨기에) 2위는 이사보 레비토(73.73점·미국)가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유영(경희대)은 67.37점으로 5위, 김채연(수리고)은 66.91점으로 6위에 올랐다.쇼트프로그램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대회 출전권은 국가별 성적에 따라 배분되는데, 상위 두 명의 선수 순위 합이 13 이하일 경우 3장, 28 이하면 2장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은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시상대를 정조준한 이해인은 이날 35명 중 30번째로 은반에 섰다. ‘세이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그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이어 두 번째 점프 과제에서 더블 악셀, 플라잉 카멜스핀과 트리플 플립을 이어갔다. 후반부에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퀸스를 모두 최고난도(레벨4)로 마무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해인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노메달에 그치며 부진했다는 시선이 있었는데, 이를 단숨에 만회했다. 그의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이 66.30점에 불과했으나, 이날 73.55점을 올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해인은 경기 뒤 “생각보다는 떨리지 않았다. ‘재밌게 하자’라고 생각하니 오늘 연습 같았고, 점수가 잘 나와 기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굉장히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쇼트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캐나다에서 받은 작품을 이곳(몬트리올)에서 잘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남은 프리스케이팅도 연습 때처럼 재밌게 하고, 남자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를 밟은 유영은 “굉장히 만족스럽고, 관증·심판에게 연기를 잘 전달한 것 같아서 기쁘다. 처음에 너무 겁을 먹었는데, 팬분들과 같이 있다고 생각하며 했기 때문에 잘할 수 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상상하지 못한 클린 연기를 하게 돼 너무 기뻐 실감이 잘 안 났다”라고 덧붙였다. 유영도 이번 시즌 자신의 쇼트 최고 점수를 세우며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에게 ‘오늘 하루 정말 수고했다’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김채연은 “큰 실수는 안 했지만, 회전수가 부족해 점수가 조금 안 나온 것 같아 아쉽다. 프리에서 보완해, 시즌 베스트를 세우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쇼트프로그램을 마친 여자 피겨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23일 오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노린다.공동취재단·김우중 기자 2024.03.21 11:52
스포츠일반

세계선수권 앞둔 이해인 “부담 없어, 처음 나온 느낌으로 재밌게 도전”

한국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입상을 노린다. 지난해 은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감을 키운 이해인(고려대)은 “처음 나온 느낌으로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피겨 여자 싱글 대표팀 이해인, 김채연(수리고) 유영(경희대)은 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공식 훈련에 나섰다. 이들은 21일 오전 6시 열리는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다.이해인은 그간 부진을 뒤로하고 2년 연속 대회 수상에 도전한다. 이해인은 공식 훈련 뒤 “생각보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다. 멀리까지 왔으니 떠는 것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이해인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20.94점을 기록, 김연아(2009, 2013 금메달) 이후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엔 그랑프리 시리즈 노메달에 그쳤고,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11위로 아쉬움을 삼켰다.지난 4대륙 대회를 돌아본 이해인은 “점프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망설인 부분이 있어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회전 부족이나, 스피드 저하는 나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입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볼 것 같다. 부담 같은 건 없다. 월드(세계선수권)에 처음 나온 느낌으로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함께 출전하는 김채연은 첫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6위를 기록했고, 올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선 준우승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김채연은 “컨디션이 나쁘진 않았다. 떨리긴 하지만, 재밌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점프 바퀴 수나 퀄리티를 많이 생각했다. 지난해와 달리 마지막 그룹에서 시작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끝으로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유영은 ‘부활’을 노린다. 그는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5위) 이후 부진에 빠졌고, 한동안 국가대표와도 연이 멀었다. 하지만 지난 1월 국내종합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올라 세계선수권대회 막차를 탔다. 유영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 2022년(5위) 이후 2년만, 그는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남자 싱글 국가대표 차준환(고려대) 김현겸(한광고) 이시형(고려대는) 대회장에서 5km 떨어진 베르됭 오디토리움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들은 22일 자정에 열리는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다.차준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커리어 첫 번째 세계선수권 수상을 이뤄낸 기억이 있다.공동취재단·김우중 기자 2024.03.20 13:46
스포츠일반

'국가대표 부부' 조민경-정태영, '韓 컬링 최초'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 금메달

국가대표 부부 조민경(48)·정태영(53·이상 창원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조민경·정태영 조는 지난 1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혼성 2인조)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36)·양 진찬오(23)조를 8-3으로 꺾고 우승했다. 장애인, 비장애인 컬링 대회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조민경·정태영 조는 예선을 조 1위(5승 1패)로 통과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플레이오프 8강에서 에스토니아를 8-4로 제압한 조민경·정태영 조는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9-6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이었다. 왕멍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이고, 양 진차오는 지난해 3월 캐나다 리치몬드에서 열린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였다. 하지만 조민경·정태영 조는 4엔드까지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6엔드에서 3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중국의 8엔드 기권을 받아냈다. 이번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참가를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었다. 이번에 우승한 믹스더블(혼성 2인조) 경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대회부터 새롭게 추가된 세부 이벤트로, 한국이 우승하면서 동계패럴림픽 참가는 물론 메달 획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휠체어컬링(혼성 4인조)은 2010년 벤쿠버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는 4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조민경-정태영은 “간절하게 메달을 기다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하고 애써준 서로에게 감사하고 코칭스텝, 협회 윤경선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열심히 해서 밀라노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해 태극기를 휘날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국가대표 선발부터 다음 대회 출전까지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3.17 07:37
축구일반

女 축구 장신 FW 박은선, 현역 은퇴…소속팀 감독이 발표

한국 여자축구의 대표 공격수인 박은선이 축구화를 벗는다.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은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디벨론 W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박은선을 대체한다는 개념보다 어떻게 대체해야 하느냐가 고민이었다. 우리가 새로운 공격수를 다른 컬러로 찾았다”며 “서울시청이 빈자리를 새로운 색으로 채우면 은선이도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은선의 은퇴 사실을 알린 것이다. 서울시청 동료 강혜림은 “작년에 은선 언니랑 볼을 찰 수 있어 영광이었다. 언니가 공격수고 내가 골키퍼이다 보니 공을 막는 것조차 매 순간 즐거웠다”며 “떠난 것이 마음 아프지만, 작년에 우리 팀을 위해 분위기를 바꿔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 기억을 갖고 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박은선은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지난 2003년 16세 9개월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가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1개월)을 깰 때까지 이 기록을 보유했다. 2003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세 차례 월드컵에 나선 박은선은 잠시 태극마크와 멀어지기도 했지만, 2022년 캐나다와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7년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콜린 벨 여자 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산 그는 지난해 36세의 나이로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는 A매치 48경기에 나서 20골을 기록하고 축구계를 떠나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4.03.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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